어느 날 내 인생에 알고리즘을 타고 스며든 그들…플레이브…
작년부터 내내 떴는데 클립 좀 보고 웃기긴 한데 나는 본진이 따로 있었고…
아 별로 안보고싶은데 자꾸 떠서
몇 번은 관심없음도 눌렀었는데(…)
점점 알고리즘에 순응하고 쇼츠 클립 뜨는대로 보다가-
노래가 너무 좋아서 반복해서 듣다가-
심심할 때 마침 라방하길래 실시간으로도 보다가-
드디어 입덕을 인정했다
근데 또 내가 너무 변덕스러워서 흥미가 오래 안가는 경우가 많아서
괜히 좋아해서 굿즈사고 뭐하고 시간 돈 들였다가
갑자기 마음 떠서 쓸쓸해지는 기분 느끼고싶지는 않아서
호감이 간 후에도 좀 오래 부정한거같은데 암튼…
비는 시간에 예전 라방 돌려보는데 와 진작 안 챙겨본게 후회되더라…
마음이 갈 때 좋아할 수 있는 것도 기회인데
그냥 인정하고 편하게 덕질하자 싶어서
바로 버블 구독 갈김(돈 아깝지 않음ㄹㅇ)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이 장면이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다 아팠다…
남예준 돌고래로 알고있는데 왜 자꾸 토끼라고 하지? 했는데
이걸 보니 토끼가 맞다 맞다… 하…
너무 좋아서 배경화면도 이걸로 바꿔놓고
(사회적 체면이 없을 때 해야함)
이 얼굴을 평생 갖고싶어(…)서…아예 박제해버리고싶어서…
인형을 만들어볼까? 생각이 들었음
근데 또 나 그림도 못그리고 인내심도 없는데 어느 세월에…?
돈 시간 들이고 퀄리티가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으면 어쩌지?
어차피 재봉틀 살까말까 했는데 재봉틀 사면 그때 만들어볼까?
그렇지만 자수 되는 재봉틀은 기본 백만원 넘기고 시작함
손자수 가능하겠음?
완성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인형에 백만원 태우느니 자수 놓는 게 낫긴 함.
그래도 재봉틀로 뭔가 더 시간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재봉틀도 찾다보면 ‘이돈이면 얼마 더해서 이거’ 병에 걸려서
또 한 백만원선 제품 보게됨;; 재봉틀도 사서 잘 쓸지 모르는데
그래도 인형 여러개 만들면 뽕뽑는거 아닐까?
근데 한번 만들어보고 손 놓으면 너무 아까움
이렇게 고민 한 이틀 하다가
아 그냥 내가 하고 싶을 때 추진해서 해야지!!!
좋아할 수 있을 때 해보자! 하고 일단 하나라도 만들어보게 키트 주문함
마음이 급해서 도착하면 바로 만들 수 있게 도안 그려봄
예전에 이 영상 보고서 인형을 직접 만들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기억해두고있었는데
(왜냐하면… 나의 본진은 공식 굿즈를 기대할 수 없기때문에…
언젠가 내가 직접 만들려고…)
틀도 이 분이 무료제공하는 거 받아서 그 위에 그려봄
입은 예준이 물 마시는 모양ㅋㅋ
근데 또 이 눈 그대로 가고싶어서 디테일을 올려봄
근데 눈 디테일만 올라가니까 머리 디테일이 비어서 아쉽고
눈에 색 이렇게 넣을거면 10센치는 무리일거같음
어느 크기로 만들지 처음부터 생각을 했어야하는데
일단 인형키트에 도안은 10, 20센치용 들어있다고 했고
인형 만든 후에는 옷도 입혀주고싶은데
사려는 인형옷 책에는 15,20센치용 도안이 있다고하고
키트 분량은 10센치 2개 또는 20센치 하나 만들 분량이라고하고
20센치 만들자니 자수 부담이 크고
15센치는 도안이 없고
10센치는 눈 디테일을 빼야해서 아쉽고
이것도 많이 고민했는데 일단 20센치로 생각하고 진행함
키트에는 실 색이 4개인가 (가성비키트라) 그렇다고하고
집에 있는 실도 음.. 색이 마음에 안들어서
무슨 색 실 살까 열심히 고민고민
(하지만 모두 의미 없는 짓이었음을…)
예준이 눈 색 구현 제대로 하고싶어서
자수실 눈빠지게 색 비교해봤는데
스포이드로 색 짚어서 비교해보려고했는데
평균색을 못 짚고 그림자 진 부분이나 밝은 부분 섞여서
이색이나 저색이나 비슷해보인다…
같은 색인데도 뭉치로 있을 때랑 디테일샷에서 또 차이가 있어서
고르기 너무 힘들었음 차라리 애매한 색을 다 샀으면 좋았을텐데
안쓰는 실 남는 게 싫어서 딱딱 골라서 샀더니 막상 도착한 실 색 마음에 안듦…ㅋ…
예준이 눈은 살짝 보라색 한방울 섞은듯한 남색이 너무 매력적인데
내가 고른거 다 너무 파란색임ㅠㅠ
820은 눈에 쓰기에 너무 쨍한 파란색이고(집에 있는 실이랑 비슷함)
322도 보라색 좀만 섞고싶다 진짜ㅠㅠ
제일 옅은 색이 고민돼서 3840, 3841 시켰는데
동공 안에 빛 빼고 앞에 걸로 옅은색 쓰는 게 나은듯
차라리 중간색을 추가로 살걸그랬다
눈썹이 머리카락 위에 겹칠것같아서 구분되게
머리색을 336 눈썹을 823으로 골랐는데 둘중 하나 눈색으로도 써야할듯
쌍커풀라인/눈 아래/입 용으로 3771, 760 샀는데
실 색상은 좀 진해보이는데 살 원단 위에 올려봐야 알것같음
암튼 실은 엄청 빨리 왔는데 키트는 발송도 안된 상태라 일단 대기
억울한 물만두에는 팔자눈썹이 딱이라 냅다 팔자 올려버리기ㅋㅋㅋ
사실 예준이 모델에서는 눈썹이 머리카락에 가려서 안보이는데
눈썹이 포인트라고 생각해서 머리선 위로 자수 놓을 생각임
근데 키트 배송이 생각보다 더 늦어서 뭔가 아쉬웠던 눈 더 수정해봄
기존 눈이 너무 동글동글해서
예쁘게 빠지는 눈꼬리가 구현이 안되는거같아서 아쉬웠음
그래서 좀 눈을 좁고 길게 빼봤는데 너무 날카로워보이고…
내가 좋아하는 산리오 에모큥 표정ㅋㅋㅋ
작은 사이즈로 만들거면 이 눈도 귀엽지 않을까? 해서 그려봤는데
생각보다 징그러운…ㅎ…
암튼 눈 좀 더 둥글게 빼봄
귀엽고 마음에 든다 근데 또 예준이랑 비교하면 덜 억울해보이긴 함..흠..
이까지 했으면 키트 올때쯤 됐는데 아직도 집하중이었음
나는 빨리 만들고싶어서 키트 시킨건데 이렇게 안올 줄 알았으면
그냥 동대문 갔을듯 답답하다 답답해
원래 대충 그려보고 도안에 옮겨그려야지 했는데
도안이 없으니까 진도 안나가고 답답해서 서치서치
근데 진작 찾았어야했다
다른 도안 위에 그린 얼굴 얹어보고 멘붕왔는데
(정면에서 보고 그린 2d이미지를 전개된 도안에 옮기려니까
눈, 머리 위치가 도안 위에서 어디에 위치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이 분이 공유해주시는 도안+ 설명 참고해서 얹어봤다
다트부분 안쪽이 정면에서 보이는 범위니까 그걸 얼굴이라고 보고 배치함
사실 아직도 헤어라인 끝부분을 어떻게 처리해야 예쁠지 모르겠음ㅠ
감이 안올땐 직접 보기! 출력해서 접어보니까
끝 헤어라인이 애매하긴 한데 나쁘지 않음!!
근데 또 이게 예준이로 보이느냐 하면 으어음….
눈 위치 동그라미가 안경같아서 해리포터 같은데…
눈썹이랑 눈꼬리랑 수정해서 더 예쁘게 만들고싶은 욕심은 있는데
계속 도안만 붙잡고있으니까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해서 큰일임
-사실 그래서 포스팅하는중 공개적으로 말하면 완성하겠지 싶어서-
원래 금요일까지는 받겠지 싶어서 금욜에 좀 하고 토일 일정보내고
크리스마스에 여유있게 만들려고했는데
하.. 아직도 집하중임… 나 진짜 답답함…ㅠ
수정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뭔가 동기부여좀 받으려고 펠트로라도 작은 하민이 만들어보려고했는데
펠트가 너무 딴딴해서 바늘이 안 들어간다???
잉 이거 어케함 못해못해
지금 의욕 수직하강하는중이라 불안하지만… 다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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