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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알리에서 구매한 차판, 차호 사용기

by 달퐁이 2023. 12. 20.

알리 관심 없었는데, 생각보다 싸지는 않은데
또 찾아보면 이렇게 싸다고? 싶은 것도 있어서 구경하느라 시간 엄청 보냈다

필요한 건 아니지만 동양차 마실때 좀 갖고싶었던 차판 차호
차판 6,041원 차호 4,232원
가격이 저렴하니까 그냥 늦어도 이해함
가격만 보면 장난감같은데 실제로 봐도 장난감같긴 함ㅋ

11월 28일에 시켰는데 12월 20일 도착
한달은 안 걸렸다는 게… 칭찬할 점인가?
며칠은 배송추적 계속 눌렀는데 너무 안와서 그냥 잊고 지냈었음
배송일 출발은 그래도 하루이틀사이에 한거같은데
블랙프라이데이 겹쳐서 통관이 오래 걸린듯함

배송상태는 차호는 스티로폼 박스를 비닐포장한번 더 해서 왔고 멀쩡함.
스티로폼이 뭔가 폭신한데 아이스박스랑은 좀 다른 질감이라 신기했음

차판은 왕뽁뽁이 두개에 둘러서 왔는데 파손…걍 써야지 뭐…

집에 개완은 80ml정도라서 항상 쓸때 좀 애매했고
큰 개완을 사자니 손에 안맞을것같아서
150ml 찻주전자가 필요하다 싶어서 찾아다녔는데
배모양같이 길쭉한 거 찾다가 설거지 힘들거같아서 동글동글 쪼꼬미 샀음
우왁 귀엽다! 무광이라 더 귀여움

근데 좀 킹받는 점 내부 손잡이쪽에 구멍… 전에 밀크글라스 컵 샀을때도
저렇게 들어간 부분에 자꾸 찻물 들어서 수시로 샤워시켜야되는데
얘는 파인것도아니고 거의 구멍이 나있음
제작공정이 어떻게 되길래 저런 자국이 생기는지 모르겠는데
미리 알았으면 안 샀을듯 하… 너무 킹받아…

차판 개봉했을때 너무 작아서 놀랐는데
어떻게어떻게 1인 찻자리 차릴 순 있음ㅋㅋ

차판의 용도가 퇴수하라고 있는거같은데
너무 플라스틱이라 퇴수는 못하겠고
그냥 찻물 떨어져서 지저분해지지 않게 받치고
한번에 차리고 치우는 역할정도만 하겠다했는데
옹졸하게 모여있어서 손이 자꾸 부딪침ㅋㅋ;;

아무튼 동양차 마시려고 샀으니까 오랜만에 꺼내보는
이음 아리빵 수선홍차! 맛있어서 아껴먹기~
근데 오늘은 맛없게 마셨다… 삼다수 있는데 걍 수돗물 써서…
빨리 개시해야지! 하고 들떠서 물 끓일때 삼다수 잊어버렸음

원래 아리빵수선 맛있는데…
곶감+모닥불 이라고 설명돼있었는데
진짜 딱 그대로라 신기하고 맛있는 차인데…
오늘 찻잎 딱 넣고 향 맡으니까 곶감은 살짝 있는데
왜 이렇게 시골집 냄새가 나지…?
맛도 왜 부족하지? 뭐가 문제지? 했는데 삼다수가 아니었다…

배송받고 닦을 때도 어 출수가 이게 맞나? 싶었는데
평소 하던대로 기울이면 배 타고 막 흐르고
확 기울이면 뚜껑 사이로 막 쏟아짐;;

그냥 차판 밖으로 다 새서 차판 의미도 없어짐…
이게 작은 차호라 그런지 저렴해서 그런지
주둥이 모양이 문젠가?? 너무 짧아서 그런가?
만듦새가 뭔가… 잘못됐다

잘못됐다 하는데 자꾸 이 표정 생각나서 짤 만들어옴ㅋ큐ㅠㅠㅠㅠ
안티아님 요즘에 플레이브 예준이 너무 좋음…

우리 애 멀쩡하게 생겼어요

입덕부정 끝나고 이제 나에겐 직진만 남았음..ㅋㅋ
미쳐버려서 솜인형 만들려고 재료도 주문했다 후…

갑자기 노선 벗어났는데 아무튼 저기에 숙우도 주문했는데
차판은 깨지고 주전자는 줄줄 새서 어떡하지 싶다;;
보기엔 이쁘긴 한데 흠… 허접스
비싼 건 비싼 값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싼 건 싼 값한다고
어쩔 수 없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