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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Karel capek-Holloween tea 그리고 마롱마롱차

by 달퐁이 2023. 10. 31.

무려 1년 묵은ㅋㅋ 할로윈 티와 가을 차들!
카렐차펙에서 작년에 샀는데 어쩌다 보니 1년이네;
하지만 할로윈 맞춰서 마셨으니까 오히려 좋아…?

크리미 루이보스
마론티
할로윈티
이렇게 3가지 티백이 세트로 들어있는 계절한정 세트 샀었는데
분명히 살 때는 마셔보고 맛있으면 그것만 더 사야지 했는데
까먹었고…. 하지만 맛있어도 어차피 돈 없어서 못 샀음ㅎ

상미기한은 24년 8월까지인데 3가지 차 중 가장 짧은
크리미 루이보스를 기준으로 한 듯!

역시 카렐차펙의 가장 좋은 점은 패키지가 귀엽다는 점…!
오 지금 보니 푸딩 약간 투명한 것도 표현했구나 귀엽다
아기자기한 손그림 감성이 진짜 미쳐버림 티백 다 수집하고 싶음

사실 카렐이 티백 작은 사이즈는 1.2g, 큰 사이즈는 1.5g에
티백도 대략 하나에 1500원 꼴?
티백, 여름에 냉침용으로 나오는 패키지 말고
리필용 잎차는 없어서 가성비가 똥망…
선물용으로는 좋지만 막 퍼마시기에는 아까운 게 사실이다ㅠ

아무튼 첫 타자는 마론티~
건엽은 밤 속껍질 같은 씁쓸하면서도
살짝 단? 고소한? 밤향이었다.

내가 마셔본 밤가향차랑 비교하자면 (전부 루피시아긴 하지만)
이모쿠리카보차는 고구마, 호박도 들었다 보니 더 달달하고 찐한 향이었고
몽블랑도 디저트 콘셉트이다 보니 밤향은 덜하고 더 달달한 느낌.
마롱글라세는 술향이 좀 느껴지는 씁쓸한 밤향.
다른 차들이 밤 외에 다른 게 가향되었다보니
마론티가 가장 ‘밤’ 자체 향만 나는 듯! -당연한 소리다-

차 우리면서 뒷면의 설명을 해석해보고자 했으나
첫 호쿠호쿠… 에서부터 막혔다…
일본어에는 의성어, 의태어가 많다고 주워 들어 알고 있는데
찾아보니 고구마 같은 것이 맛있게 쪄진 모양이라고
이런 말도 있네;;
ほくほく ほかほか(호카호카)도 같은 뜻이라고 한다.
깡총깡총 깡충깡충 같은 건가 봄 귀엽다

아무튼 크림을 올리거나 양주를 섞어도 맛있다고 한다
오호라 양주? 으른의 맛이겠구만!

권장하는 대로 200ml에 4분!
느낌상으로는 밀크티가 맛있겠지만 낮에 단거 마시기도 했고
하나 있는 차는 왠지 스트레이트로 마셔야 할 것 같아서
스트레이트로! 한입 마셔보니~
앗! 밀크티 할 걸 그랬다;;ㅎㅎ
목을 강타하는 수렴성이;;

향은 구수하고 달달하고 좋았는데 영 맛이 강해서
좀 마시다가 물을 좀 더 타서 마셨다
밀크티 했으면 진짜 맛있었을 듯…!

사실 아쉬웠지만 덜 아쉬웠던 게
지난주에 스타벅스 가을음료 막차를 탔기 때문에ㅎㅎ
매번 사이렌오더로 시키려고 기웃거렸는데 재료소진으로 없었던!!
무려무려 마론 헤이즐넛 라떼를!! 드디어 마셨다!

음료 받을 때부터 부드럽고 달콤한 밤 향이 좋아서 두근두근했는데
먼가 밤향은 바밤바보다 고급진 향이었는데
헤이즐넛+커피의 향은 많이 맡아본.. 저렴한 향…?

그래도 달콤하고 부드러운 밤+커피 음료 따뜻하게 마시니 좋았다
사실 헤이즐넛은 없어도 좋았을 것 같기도…ㅎ
밑에 밤 퓌레?도 깔려있는데 목에 걸리는 알갱이는 없어서
컥하고 걸릴 걱정 없이 마셨다

말하다보니 이번에 스타벅스 할로윈 음료가 없어서 아쉽다ㅠㅠ
클래식 밀크티 출시 이후에 기다리고있었는데
아무래도 밀크티에 집중하느라 그런가?ㅠㅠ
작년에 스벅 할로윈 음료로 복분자인가? 넣은 음료 맛있게 먹었는디
뭔가 맛은 기대 안해도 비주얼이 기대됐는데 씁 아쉽…

이 포스팅의 주인공 할로윈티! ㅎㅎ
31일 할로윈 날짜 맞춰서 마시기~
건엽은 왠지 오랜만에 맡아보는 적포도의 향!
요 몇 년간 샤인머스캣 열풍으로 샤머만 먹어서
이 새콤달콤하면서 진한 보라색 포도향을 오랜만에 맡아봐서
반갑고 기대됐다!

이것도 권장우림이 200ml에 4분이라
너무 떫을까 봐 살짝 걱정하면서 마셔봤는데
오? 생각보다 홍차향에 묻히지 않고 포도향이 선방한다
떫은맛이 없지 않지만 거슬리지 않고 어울리는 맛~

아이스로도 좋을 듯~ 하고 얼음 넣었더니
떫은맛이 훅! 치고 올라와서 놀랐지만
즉당~히 녹으니까 괜찮았다

왜 잘 어울리지? 했는데
포도 껍질에 원래 떫은맛이 있으니까
홍차랑 같이 섞여서 떫은맛이 나도 그런가 보다~ 하면서
술술 넘어가는 그런 느낌인 건가? 그래서 잘 어울리나?

그건 그렇고 왜 핼러윈티가 포도맛인 걸까…라는 의문이
진작 가졌어야 하는데 지금에서야 떠오른다
할로윈이랑 포도랑… 먼.. 상관임..? 포도 제철은 여름인디…

패키지가 매번 바뀌나? 하고 찾아보니
올해 할로윈티 디자인은 귀여운 마녀다
포도가 든 ‘할로윈 티’라는 점에서는 요게 더 어울리는데
작년의 무해해 보이는 유령들이 둥실 거리는 그림이 더 내 취향ㅎㅎ

마셔보니 둘 다 맛있긴 한데
마론티는 찻잎 넉넉하게 넣고 밀크티 해 먹고 싶은데
그러자면 티백을 몇 개 까야하는가 그럼 단가가 얼마 안 가…ㄷㄷ
할로윈티는 냉침이나 아이스티로 어울릴 거 같은데
그럼 비슷하게 맛있는 믈레즈나 아이스와인이
가성비가 더 좋지 않을까...?

이거 살 때 맛보기 세트도 샀는데 그중에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나~중에 카렐차펙 다시 주문해볼까 싶긴 하다.
장점은 개별티백이다 보니까 몇 개씩 나눠주기 편하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