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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카페 프랜차이즈 홀리데이 신메뉴를 기다리며 -얼그레이 초코 제발제발제발제발-

by 달퐁이 2023. 11. 7.

11월 되자마자 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던데
아니나 다를까 스타벅스 프리퀀시도 출시되고
신메뉴도 겨울냄새가 솔솔 난다

캐모마일 릴렉서는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제 계속 나오려나보다
말차 크림 브륄레 라떼,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둘 다 관심 있었는데
지난주에 말차 크림브륄레 라떼는 핫으로 마셔봤다
말차는 적당히 느껴지고 달달하고 부드러웠다
그런데 크림 브륄레는 엄… 설탕을 파사파삭 깨먹는 그거 아닌가?
달고 맛있긴 했는데 크림브륄레라는 작명에 비해 소탈하게 느껴지는 음료
말차 크림 라떼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핫이라서 시각적으로 저 비주얼을 못 봐서 더 과소평가하는 걸 지도 모르지만;ㅎㅎ

사실 홀리데이 음료가 기다려지는 이유?
단 하나임 작년에 투썸에서 마셨던 얼그레이 초코 티? 이름 까먹었는데
그게 진짜 찐찐 맛있었기 때문이다ㅠㅠㅠ 아아아 근데 왜 재출시 안 해줌?ㅠㅠ
한번 마셔보고 정말 반해서 그 담주에 또 마셨었는데ㅠㅠ
시즌 끝날 때쯤에 알게 된 게 한이다…
꾸덕한 초코가 올라갔는데 거기서 느껴지는 은은한 얼그레이향?
후 얼그레이 생초콜릿 만들어먹을 필요가 읎어요
초코만 떠먹어도 맛있고 음료에 녹여먹어도 맛있고, 초코 양도 많아서 아쉽지 않았는데
베이스가 차였는지 밀크티였는지 그냥 우유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대존맛이었다
누가~ 이 음료를~ 모르시~ 나요~?ㅠㅠ
사진도 안 남겨뒀다ㅠㅠ

그래도 투썸 이번 신메뉴 중에 제일 마셔보고 싶은 건 ‘카페 에그노그’!
전에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어떤 영화에서 에그노그를 마트에서 사 왔나?
만들어 마셨나? 아무튼 마시는 걸 보고 뭔가 환상이 생겨서
나도 먹어보고 싶다~! 했는데 커피에 올린 거라 오리지널은 아니더라도
뭔가 드디어 에그노그를 먹어보나? 싶어서 기대되기도 하고
전에 우지커피에서 마신 율무크림 얹은 커피가
참… 오묘했기 때문에 조금 걱정도 되고…?

아무튼 다른 프랜차이즈에서 홀리데이 음료 뭐 나오나 궁금해서 서치 해봤는데
눈에 들어온 이디야!! 쿠로미 데블 초콜릿!!
이디야 산리오 콜라보가 시즌 2로 이어지는 것도 반가웠는데
저 진해보이는 초콜릿…? 오오… 이건 마셔야겠다!!
동생이랑 같이 마시러 갈 듯!
데블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진해보임!!
묘하게 보라색 빛이 도는 드리즐의 정체가 조금 불안하지만…
굿즈들도 한번 봤는데 머그컵, 담요 집에 너무 많구요..ㅎㅎ…

공홈에서 나눠주는 무료 굿즈로 월페이퍼 얻어와서 바로 적용하기ㅎㅎ
겨울느낌 나고 귀엽다ㅎㅎ

파스쿠찌에서는 라즈베리 윈터 핫 초콜릿 이게 제일 마셔보고 싶다
어언.. 한… 10년 전? 배스킨라빈스에서 러브포션 31을 먹은 그날
하트모양 초콜릿에서 느껴지는 새콤함에 이게 대체 무슨 맛인가 충격을 받고
묘하게 중독되는 그 맛에 라즈베리와 초콜릿의 조합은 아름답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는 메뉴지만
초콜릿과 베리류의 조합을 이어받은 사랑에 빠진 딸기는 내 배라 최애메뉴…
아무튼 라즈베리에 초코? 맛있음이 보장되어 있다~

베르가못 오렌지 비앙코 골든 라떼는 얼그레이+오렌지+커피+우유?
작년에 투썸에서 오렌지+라떼 조합 마셨을 때 나쁘지 않았는데
거기에 얼그레이까지 추가다! 궁금하면서도 굳이 우선순위는 아닌 정도…

홀리데이 시즌 음료로 뱅쇼류도 많이 보이는데
파스쿠찌는 체리가 메인으로 들어가나 보다
뱅쇼 좋아하는 사람은 이맘때 카페 다니기 즐거울 듯!

사실 근처 카페 브랜드 다 뒤져도 얼그레이+초코 조합이 안 보여서
멀리 있는 탐앤탐스 찾아봤는데 오잉? 뭔가 있다 있어!
펭수랑 콜라보해서 홀리데이 기념으로
딥초코, 시나몬 초코, 얼그레이크림 초코 이렇게 3종류가 출시됐다

근데 좀 아쉬운 게 크림에 얼그레이가 들어가고 초콜릿은 따로라
얼그레이가 들어간 초코는 아니라는 거… 큽…
개중에 제일 내가 원하는 거에 가깝긴 한데 아쉽다.. 그리고 멀다…

공차는 몽블랑이고

폴바셋도 펌킨, 루이보스, 애플시나몬 -아직 가을인 듯하다-
11월이면 가을이 맞긴 한데ㅋㅋ
빨리 찐한 초코 달달한 초코 달달 뱅쇼 이런 겨울메뉴 내달라구요

구경하다가 이미지상으로 제일 예뻐 보였던 건 달콤커피 애플베리 티에이드!
이대로만 나오면 어디 감성카페 부럽지 않을 듯 상큼하면서 예쁘게 생겼다
근데 내 취향은 아니라 마시지는 않을…

상큼한 음료, 과일청 종류 별로 안 좋아하고
프라푸치노 같은 쉐이크류도 안 좋아하고
음료에서 뭐 씹히는 것도 그다지…

차에 관심은 있으니까 티베이스라고 하면 관심 가고
어릴 때부터 강경 초콜릿 파라 진해보이는 초코음료를 선호하지만
건강이 염려돼서 또 자주 마시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당 들어간 음료가 맹맹하거나 맛없으면 화난다-

그러다 보니까 산뜻한 느낌이 나는 봄, 여름 시즌메뉴보다는
우유 섞이고 묵직해지고 달달해지는 가을, 겨울 신메뉴를 기대하게 된다

머 그런 맥락에서 메가커피에서 스모어 블랙쿠키 프라페 작년에 먹었는데
맛있지만 여태 다시 못 먹고 있음
카라멜쿠키도 맛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그도 그럴만한 게… 한 잔에 당류 77.7 럭키 세븐.. 아니 천당 가는 세븐임…
반정도 나눠먹으면 조금 덜 부담스러울 듯
근데 스노우 샹그리아 에이드랑 화이트뱅쇼는 같은 메뉴인데
핫/아이스 다른 게… 아닐까? 들어가는 재료가 같은디…

아무튼 내 생활반경 근처 카페에는 얼그레이 초코 메뉴가 없었다고 한다…
아직 홀리데이 시즌 메뉴 안 낸 어딘가에서 내주겠지?
제발 제발 제발 이렇게 빌게요
폴바셋 만랩커피 공차 아무튼 믿습니다

꼭 얼그레이 초코 아니더라도 아무튼 초코에 뭐라도 섞은 음료
크리스마스, 추운 겨울에 딱 아니냐구요
그냥 야매로 얼그레이티 우리고 거기에 제티는 뭐든 섞어 마신적도 있긴 한데
투썸 그 음료 마신 이후로 야매로 한 거론 성에 안 차…

핫초코 찾아 삼만리 하다 보니까 너무 땡겨서
집에 남은 위타드 초콜릿 - 오렌지맛 꺼내서 타먹었다
역시… 맛있다..ㅠㅠ 초콜릿에 시트러스류도, 베리류도 너무 잘 어울려!
역시 초코는 최고야!
처음 마주치면 좀 낯설지도 모르지만 진짜 맛있어서 추천한다!!

전에 위타드 직구할 때 칠리 초콜릿도 있어서 궁금했는데
다른 맛을 워낙 많이 사서 나중에 사봐야지 하고 미뤘는데
생각나서 찾아보니까 없더라..
칠리.. 진짜 고추-칠리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