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마지막 남은 원미닛브루 다 털어마시면서
집중해서 시음기썼었는데 블로그에 정리해두기
짧게 우리라고 하는 만큼 찻잎을 4g, 5g으로 넉넉하게 줘서
1분씩 우려도 충분히 맛은 날것같긴한데
의도대로 1분씩 마시니까 내 입맛에는 너무 연했어서
3~4g, 300ml, 3분으로 조정해서 우림
전에 마셔본 맛이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풀향이 나는 애들이 많았고
사기 전에는 뉴비싸나칸데가 취향일것같았는데 마셔보니 그렇진 않았다는 기억만 남음
이래서 시음기를 적어둬야…
껄껄 사실 품질유지기한은 1년이 넘었다는 사실;;
-1-
러버스 리프 Lover’s leaf
테이스팅 노트 : 신선한 꿀, 꽃, 유칼립투스, 민트
Grade : OP
고도 : 1800m 하이그로운
건엽에선 먼지같은 향과 꿀달달향이 남.
따뜻한 팟에 넣으니까 립톤 복숭아홍차 향이 조금 남(쌉쌀한 풀향에 달달함이 섞인!)
->이러고서 예전에(2020년) 쓴 시음기 보니까 복숭아향이 느껴졌대서 나의 감각에 감탄함ㅋㅋ
테이스팅노트에 적혀있진 않았지만 이렇게나 간격을 두고 같게 느낀거면 진짜 아닐까?!
아쉬운건 전에는 예초기 돌린듯한 진한 풀향을 강하게 느꼈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지금은 풀향이 세게 느껴지진 않았다는거
근데 난 지금이 더 취향임
5g들어있어서 좀 남기고 333으로 우렸음
하이그로운이라 그런지 수색은 진하지 않고 다즐링같음
신선하고 쓰지 않고 엽저에소 올라오는 불가마향도 뜨끈하니 좋다
유칼립과 민트는 모르겠고 꽃같긴 함. 꽃이라면 흰꽃이 연상되는 느낌
엄청 임팩트있지는 않아서 또 사먹지는 않을듯함. 목구멍이 단가? 싶은 느낌이 살짝!
더 우릴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맛이 끊긴다는 느낌은 아니라 깔끔한 맛이라는 인상
건엽도 검다기보단 짙은 갈색느낌이었는데 엽저 보니 꽤 녹색이 많이 보였음
-2-
아담스피크 Adam’s peak
테이스팅 노트 : 꽃, 솔향, 꿀, 섬세한 단맛
Grade : FBOPFEXSP
고도 : 1800m 하이그로운
건엽에서는 초콜릿향? 남
봉투 뒷면 표기로는 실버팁이 25%라는데
은~금빛 잎이 좀 보이긴 하지만 1/4수준의 양인지는 모르겠음
체감상 5%? 나머지는 회색 살짝 섞인 검은색~고동색 잎
따뜻한 팟에 넣으니까 진한 꿀향에 꽃같은 향이 나서 좋았음
불가마보다는 좀 더 산뜻하고 가벼운향이 섞인 느낌
4g, 300ml, 3분
엽저는 확실히 홍!차! 인데 조금 푸른끼 있음
단맛 빠진 향에 싸한 파스느낌이 살짝 첨가된 듯함
탕에서 단 향은 안느껴지고 쌀튀밥같은 고소함과 산뜻한 꽃이 살짝 느껴지다가
좀 식으니까 단 향이 느껴졌음 근데 이제 꿀처럼 달다기보다 그 꿀향을 좀 멀리서 맡는듯이
은은하게 달다? 아 근데 식을수록 꿀향이 진해짐 좋은데?
맛이 없는건 아닌데, 엄청 취향도 아닌데, 개성이 확 있진 않은듯한 맛임.
옆에 두고 마시고있는데 식어도 수렴이 잘 느껴지지 않고 진짜 섬세한 단맛이 맞다…
왜이렇게 평이 박해질까 생각해봤는데 티푸드를 곁들이기엔 맛이 섬세하고
단독으로 마시기엔 뭐랑 곁들이고싶은데 차맛을 해칠까봐 뭐가 적당할지 모르겠는 느낌이다
4개 중에 제일 생각나고 취향이었음!
-3-
뉴 비싸나칸데 New Vithanakande
테이스팅 노트 : 꿀, 군고구마, 조청, 호박
Grade : FBOPFEXSP
고도 : 600m 로우그로운
오히려 이게 아담스피크보다 실버팁 더 많아보임.
색은 회색빛이 도는 검은색 찻잎. 대체로 길쭉길쭉하고 예뻐보이는 모양
단 향에 과일향인가? 느껴지고 녹진하다는 느낌임.
따뜻한 팟에 넣으니까 꿀처럼 달달한 향이 나는데
앞의 두 차보다는 향이 덜 복합적이고 달고 진하다는 인상.
고구마나 호박에서 나는 고소한 향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익은 단호박 속살의 섬유질과 녹진한 질감이 연상되긴 함
찻물에서 직관적인 단향은 좀 죽고 슴슴구수한 향이 나서 구황작물 느껴짐.
첫입에 쌉싸름한 맛이 약하게 나면서 실론맛!!이 나고 맛있는 실론이구나~ 싶은데 조금 단조롭다고 느껴짐.
찻물에서 단 향도 나고 잘 맡아보면 그 향이 호박같은 계열이긴한데 맛은 그만큼 달지 않아서 좀 아쉬움.
아쌈처럼 흙같은 느낌이 살짝 있음
마시면 입이 바짝!! 마르는 느낌임
오히려 다 삼키고서 목구멍 깊숙이서 단 느낌이 남
건엽이나 엽저에서 맡는 단내가 올라오는 느낌임.
크기가 큰것부터 자그만것까지 제각각인데 길고 큰거는 새싹이었던걸까?
싹이 이렇게 원래 긴가 모르겠지만… 손으로 펼쳐보니까 보들보들 매끈매끈함.
우린 후에도 길게 말린 모양을 유지하고있음
이건 기획의도대로 1분 우렸어도 맛이 괜찮았을듯하다.
4g넣고 3분우려서 좀 진했던걸지도… 아예 연하게 우려도 맛있을듯!
-4-
딤불라 슈퍼파인 Dimbula super fine
테이스팅 노트 : 장미, 유칼립투스, 꽃, 상쾌한 향
Grade : FBOP
고도 : 1100~1600m 하이그로운
갈색에 드문드문한 녹색 잎이 섞인 검은 찻잎. 부피가 크게 말려있는듯함
담백한듯 시원하고 초콜릿향이 살짝 나는 가벼운 느낌의 향
따뜻하게 하니까 기분좋은 달달한 향. 달다! 할정도로 진하지 않음.
이정도로 연하게 단 향을 꽃향이라고 하는걸까?
333
엽저는 거칠게 찢어져있다는 인상이고 생각보다 더 푸릇하다.
꽃향, 살짝 가벼운 데친 나물향, 풀향
무난하고 괜찮다. 물맛이 좀 있는데 되게 편하게 단독으로 마시기 좋다
까지만 적어놨네ㅋㅋ 갈수록 대충대충;;
산지별로 맛이 이렇게나 다른게 재미있어서 비교해마시는 맛이 있었다
4개중에 제일 취향인건 아담스피크!
테이스팅노트로만 보면 뉴비싸나칸데가 제일 취향인데 다르게 우려보면 좋았겠다
지금은 믈레즈나 원미닛브루가 계속 품절상태로 생산이 더 되지 않는것같은데
대신 프리미엄 스페셜티 티 라인으로 산지별 차를 판매하고있음
원미닛브루 안에는 없었던 룸비니, 포토투와도 궁금하다
믈레즈나 아이스와인, 크림 얼그레이같은 가향차가 유명하지만
산지별, 퀄리티별로 나오는 비가향 스트레이트 티도 좋다는 거!
밀크티 베이스도 맛있음😋 혼자 마시기 감당이 안돼서 사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밀크티로 살크업 엄청 했다🥲
아무튼 차는 제때 마시자 시음기는 제때 남기자는 결론으로 마무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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